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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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iamnowhere 2008/11/02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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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19 (日)

오랜만에 쓰는 일기다. 처음 쓸 때는 하루하루의 일들을 모두 담으려고 했는데, 많은 시간이 지나고서야 다시 일기장을 펴게 되었다. 그간의 일들을 정리하자면... UFL이 무사히 끝났고, 조금은 지루한 추석연휴를 보냈고, 강하를 몇 차례 시도했지만 번번히 비가 와 모두 취소되었다. 25일에 휴가를 떠나서 참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돌아왔다. 명선이는 30일에 입대했고, 동네 친구들, 대학동기, 인연동 식구들, 게임문화 사람들도 만나고 열흘간 참 많은 일들을 한 것 같다.

휴가에서 돌아와 검열 준비로 바쁜 나날들을 보냈고, 홈페이지 작업이 마무리 될 즈음인 지금에 이르렀다. 이제 28일부터 검열이 시작되고 11월 초에는 강하가 있다. 안 다치고 무사히 끝내야지. 중순에는 전투력 측정이 있을 예정이고, 그 다음에는 12월, 상병이다. 입대 1년, 이제 1년을 향해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상병이 되면 달라지는게 있을까? 일병이 되었을 때처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조금 더 생활에 익숙해지고 하는 일들에 더 많은 요령이 붙겠지. 그리고 더 책임질 일들이 많아질 것이다. 지금은 막연히 그 때가 기다려진다. 확실히 나는 시간을 벌고 있는 것 같다. 적어도 2년 2개월이라는 시간을 버리는 셈 치고 군대에 왔으니까... 순간순간의 시간들을 더욱 소중히 보내야겠다. 그리고, 현재의 내 위치와 모습에 조금 더 충실해야겠다. 이 군 생활이 끝났을 때 '이제 이 생활이 끝났다'라는 안도감 보다는 내 군 생활에 대한 뿌듯함이 앞설 수 있도록.

앞으로는 일기 쓸 시간들을 더 많이 가져야겠다. 앞으로의 생활은 지금보다는 더 단순해질지도 모르니까. 12일에는 하프 마라톤을 다녀왔다. 2시간 9분만의 완주... 기쁘다. 내 군생활과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내년에 또 참가할지도 모르겠지만. 홈페이지 작업이 끝나면 이제 지형분석 업무를 배워가야 할 것이다. 비록 내 진로와 상관없는 분야이기는 하지만 열심히 배워서, 열심히 일 할 생각이다.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지 않는 선에서. 사실 GIS라는 분야가 전혀 나와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어쨌든 '접목'이라는 개념도 있는 것이니까... 일을 하면서 GIS라는 분야에 대해 책을 보면서 나름대로 공부해야겠다.

이제 곧 친구 녀석들도 군대에 가겠지? 명선이가 훈련받을 생각하니 걱정된다. 지금쯤 자대에 있을 제철이도 궁금하다. 다들 잘 지내기를. 어딘가에서 각각 군생활을 하고 있을 다른 친구들도.


03.11.26 (水)

DZ2 개발을 완료했다. 기존에 완성된 프로그램을 약간 변형한 것에 지나지 않지만, 그래도 하나의 성과물이 생겨서 좋다. 어쨌든 이제 12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매일매일의 일정들과 독서 그리고 여러 일들, 열심히 해야겠다. 내 의지와 뜻이 관철될수록 나 자신을 더욱 가다듬어야 하겠다. 처음의 마음과 생각을 잃지 않도록.

지난 금요일(21일)에는 "청춘! 신고합니다" 녹화를 했다. 추운 가운데 녹화를 구경했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을만한 시간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이 시간들에 익숙해진다. 물론 지나간 시간들이 빠르게 느껴지지만 앞으로 흘러가야 할 시간들도 그 못지 않게 많이 남아 있는데.

친구들은 지금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오늘은 오랜만에 구보를 다녀 와야겠다. 남한산성의 야경을 보고 와야겠다.
2008/11/02 03:07 2008/11/02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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