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0/09'에 해당되는 글 6건

  1. 중요한 일 2010/09/28
  2. 막바지 (2) 2010/09/26
  3. 나에게 박수 2010/09/16
  4. made up 2010/09/08
  5. 어떤 의미에서, 2010/09/06

중요한 일

from 급하게 적어둔 2010/09/28 22:50
1. 굉장히 중요한 일이 잘 안됐다. 다가오는 겨울이 걱정될 만큼.

2. 계획을 새로 짜야 할 판인데, 그 상황, 절망스럽기 보담, 허허_ 웃음이 나왔다. 그래 내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어쩐지 일이 잘 풀린다 했어. 이렇게 쉽게 될리 없지. 뭐 그런. 당황스럽지만 익숙하고 또 그래서 그 자체로 씁쓸한 뭐 그런.

3. 지금껏, 의도하고 생각했던 대로 이루어졌던 바는 그다지 없다. 때문에, 이 후폭풍을 감당해 냈을 때, 나는 조금 더 튼튼해져 있을 것이라 믿는다.

4. 근데 후폭풍 어떻게 생겼으려나.

5. 이미 막은 올라갔고, 쇼는 계속 되어야 한다.


2010/09/28 22:50 2010/09/28 22:50

막바지

from 급하게 적어둔 2010/09/26 23:18
1. 자알 쉬었다. 며칠간 괴롭히던 목감기도 연휴 끝에 맞추어 거의 다 떨어졌다.

2. 그러던 와중에 9월 한 달이 거의 다 지나갔다. 이번 학기 부터는 등록금을 매달 내기 때문에 알람처럼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3. quit 과 enter의 이어짐, 이미 새로운 프로젝트는 닻을 올렸고, 성패는 전혀 알 수 없다. 때문에 지난 5월 처럼 항해에 비유할 수는 없겠다. 떠난 자리와 무관하게 이어져야 하는 것들과, 잘 매듭을 지어야 하는 것, 새롭게 출발해야 하는 것들 속에서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것은 'a tempo'. 페이스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4. 10월 3일 10km. 10월 10일 하프. 10월 3일에 뛰어 보고 10월 10일 대회 코스를 조정하려고 한다. 일주일이지만 속성으로 열심히 준비해야 겠다.

5. 유세윤, 김병만, 박영진. 뚜렷한 매력을 늘 발산하는 개그맨들. 그 중 유세윤은 진짜...ㅎㅎ 어바웃 CF. 영화관에서 보고 웃음 참느라 꽤 힘들었다. 요번 주에 지칠 때면 이거 찾아서 봐야지.

2010/09/26 23:18 2010/09/26 23:18

나에게 박수

from 42.195 2010/09/16 02:3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역을 하면서 나는 달리기를 계속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틈나는 대로 달리러 나갔던 시간들은 차츰 줄어갔지만
나는 아직 한여름의 아스팔트 위를 달리며 흘리는 땀이
언젠가 나에게 약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었던 군시절을 종종 떠올린다.

전역 후, 처음 참가했던 마라톤 대회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나는,
지금 아무도 나에게 박수를 쳐주지 않지만 스스로라도 박수를 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이 사진을 볼 때면 뻘쭘함 속의 어떤 꿈틀거림이 떠오른다.

나에게 박수,를 다시 한 번 보낸다.


기다리던 소식을 드디어 접했다. 선정 되었다.


2010/09/16 02:35 2010/09/16 02:35

made up

from 급하게 적어둔 2010/09/08 03:01

참 오랜 만에 평일 저녁 시간을 바깥에서 식사를 하며 보냈다. 모든 걸 잠시 미뤄두고 밀린 이야기를 나누고, 커피를 테이크 아웃 해 선선한 바람을 쐬며 잠시 마신 후 집으로 돌아오면서 마음을 거의 정했다. 사실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을 뿐 마음은 거의 정한 바와 다름 없긴 하였다.

2007년 신촌에 들어서면서 나는 어렴풋한 희망만을 품고 있었다. 어떠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목표도 없으면서 원하던 공부를 하게 되었다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앞으로의 일들에 대한 염려를 애써 찾지 않으려 했다. 그리고 시작된 대학원 생활에서 내가 가장 많은 마음을 쏟았던 주제 그리고 다른 일들은 내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그런데 나는 그것이 싫지 않았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었을 뿐, 그 시간과 공간에 내가 있었기에 마주할 수 있던 것이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마찬가지 아닐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누구를 만나고, 어떤 기회가 내 앞에 멈추어설지, 나는 무엇을 쫓고 무엇을 놓치며 혹은 얻게 될지, 지금으로서는 그 무엇도 장담할 수 없는 것, 아닐까.

자꾸 떠오르는 어떤 방향성에 대해 더 이상 휩쓸리지 말자 생각한다. 다가오지 않은 미래는 현재가 되어야 분명히 알 수 있게 된다.

이제 서둘러 잠자리에 든다. 내일도 잘 맞이 하리라. 그래야 주말도 다가온다. 보고싶다.

2010/09/08 03:01 2010/09/08 03:01
1. 할아버지에 관한 기억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607동 옆 놀이터의 그네를 밀어 주시던 것이었고, 밥을 먹을 때 밥그릇에 밥풀을 남기면 숟가락으로 모아서 먹여주시는 것이었다. 목소리를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 할아버지가 뒤에서 그네를 밀어주실 때나, 숟가락을 입에 가져다주실 때 나를 '강박사'라고 부르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서울역에서 합격자 발표를 확인하고 역밖으로 나오면서 나는 할아버지를 가만히 되새기고 있었다. 그리고 석사 시절, 언덕을 마주할 때 나는 할아버지를 생각하곤 했다. 지금 할아버지는 나를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고 계실까.

2. 이번 주는 결정을 해야 한다.

3. 싱클레어에서 두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4. 뭔가 길게 정리를 해보려고 시작 했는데, 생각해보니 또 해결하지 못한 일들이 많아서 정리한다. 이번 주는 정말 잘 보내야 한다.

2010/09/06 02:17 2010/09/06 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