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본의 아니게(?) 학교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청경관에서 무려 4,800원짜리 점심을 먹었고(완전 맛있었음), 잠시 선생님의 일을 도왔다. 복사실에서 출력을 하고 장부에 기입을 하고, 다시 청경관에서 대학원 동료와 길어진 수다를 나누었다. 그리고 다음 행선지를 가기에 시간이 애매해 저녁을 먹으러 가기 전에 학교 도서관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다.
어떤 안정감, 편안함, 지금 눈 앞에 놓인 여러 선택지들과 그로 인해 성큼성큼 다가서고 불쑥불쑥 일어나는 막연함과 불안함 속에서 학교라는 공간이 주는 고향같은 마음들이 있다.
3년 전, 참으로 마음이 번잡스럽던 시절, 심리학을 전공한 내 친구는 내 마음을 잘 들여다 보라고 하였다. 그리고 내 마음을 어떻게 하려고 하지 말고 눈에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했다. 내 마음이 안 좋구나, 내 마음이 불안하구나. 마냥 웅크리고 고통스러워 어쩔줄 모르던 내게 친구의 조언은 마치 등대와 같았다.
이번에 그 친구는 앞으로 무얼 할지 잘 생각해 보라고 하였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분명히 정하고 출발했는데 또 다시 고민하게 되었다. 하지만 차분하게 생각해 보니 지금 나는 처음에 생각했던 길로부터 꽤 멀리 벗어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무엇을. 할 것인가.
지금 도서관 건물에서 불어오는 아주 시원한 바람 말고도 어떤 안정감과 편안함 속에서 내가 무슨 꿈을 꾸었던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모든 것이 가능성이었던 그때 꾸었던 꿈이 차라리 더 멋있어 보이는 지금, 혹시 나는 모든 것들이 이미 늦어버렸다고 섣불리 생각했던 것은 아닌지 다시 반성해 본다.
한동안 너무 바쁘다고, 지금 그게 중요하지 않다고 하면서 스스로 내 마음으로부터 거리를 두어 왔다. 그랬던 마음이 이제 다가와 그동안 얘기했으나 내가 듣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씩 꺼내서 보여주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놓치고 그리고 잃어왔고, 상대적으로 내가 얻은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이렇게 계속해서 잃어가도 괜찮은 길을 내가 걷고 있는지, 다시 돌아가서 잃어버린 것들을 구해내야 하는지 깊게 깊게 생각해볼 일이다.
내가 그러했듯, 당신들도 늘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어떤 안정감, 편안함, 지금 눈 앞에 놓인 여러 선택지들과 그로 인해 성큼성큼 다가서고 불쑥불쑥 일어나는 막연함과 불안함 속에서 학교라는 공간이 주는 고향같은 마음들이 있다.
3년 전, 참으로 마음이 번잡스럽던 시절, 심리학을 전공한 내 친구는 내 마음을 잘 들여다 보라고 하였다. 그리고 내 마음을 어떻게 하려고 하지 말고 눈에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했다. 내 마음이 안 좋구나, 내 마음이 불안하구나. 마냥 웅크리고 고통스러워 어쩔줄 모르던 내게 친구의 조언은 마치 등대와 같았다.
이번에 그 친구는 앞으로 무얼 할지 잘 생각해 보라고 하였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분명히 정하고 출발했는데 또 다시 고민하게 되었다. 하지만 차분하게 생각해 보니 지금 나는 처음에 생각했던 길로부터 꽤 멀리 벗어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무엇을. 할 것인가.
지금 도서관 건물에서 불어오는 아주 시원한 바람 말고도 어떤 안정감과 편안함 속에서 내가 무슨 꿈을 꾸었던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모든 것이 가능성이었던 그때 꾸었던 꿈이 차라리 더 멋있어 보이는 지금, 혹시 나는 모든 것들이 이미 늦어버렸다고 섣불리 생각했던 것은 아닌지 다시 반성해 본다.
한동안 너무 바쁘다고, 지금 그게 중요하지 않다고 하면서 스스로 내 마음으로부터 거리를 두어 왔다. 그랬던 마음이 이제 다가와 그동안 얘기했으나 내가 듣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씩 꺼내서 보여주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놓치고 그리고 잃어왔고, 상대적으로 내가 얻은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이렇게 계속해서 잃어가도 괜찮은 길을 내가 걷고 있는지, 다시 돌아가서 잃어버린 것들을 구해내야 하는지 깊게 깊게 생각해볼 일이다.
내가 그러했듯, 당신들도 늘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 포스팅 읽고나니 여기 와서 처음 배운 광주말, '싸묵싸묵' 이 떠오르네요. 싸묵싸묵.
지난 날 자신이 했던 선택을 믿고, 싸묵싸묵 정진하시길-!!!
반골대장, 파워엘리트 지식인 강군 화이팅!!!!!
드볼 오랜만이야! 그러고보니 예전 군대 있을 때 어떤 간부님이 뭘 차분히 하라고 할 때 "싸싸-"라는 말을 앞에 붙였는데, 비슷한 말이겠구나.ㅎㅎ 응 열심히 하겠어! 드볼 소식도 궁금하네, 곧 통화 한 번!ㅎ